brunch

매거진 도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Nov 24. 2024

[도을단상] 부모님과 만찬

콜키지 프리 문화 확산의 필요성

[도을단상] 부모님과 만찬

갈아서 만든 추어탕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통미꾸라지와 빠가사리를 넣은 매운탕에 소주 3병을 나누어 마셨습니다.

지난 주에 삼겹살 수육에 낙지와 굴보쌈에 전통주 독도와 영일만 소주를 마셨는데, 식당에서는 전통주를 마실 수 없으니 희석식 소주를 마시지요.
그러니까 자꾸 집에서 요리를 해서 좋은 술을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처럼 자기가 마시고 싶은 술을 거리낌없이 콜키지 프리로 마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단언컨대 우리 전통주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양주나 백주, 니혼슈, 와인의 스토리텔링이 만드는 술자리의 풍성함을 생각하면 K음주문화의 저변확대에도 공헌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은 합니다만, 알랑가 몰라...이게 솔직한 제 속마음입니다. 인류애는 있어도 인간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은 세월에 어느덧 물들었나 봅니다.ㅎ

진짜 식당 사장님들 알랑가 몰라...ㅎ
.
.

매거진의 이전글 [도을단상] 그라데이션 부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