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Jul 25. 2021

아직도 나는 날마다 아름다운 것들을 새롭게 발견한다

새롭게 바라보기, 거기.머물기. 지금에 살기

<도을단상> 아직도 나는 날마다 아름다운 것들을 새롭게 발견한다.

나름 숨가쁜 하루였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겨울나라 호주의 L1과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어느새 졸업반이 되어 사회로의, 성년으로의 처녀비행을 앞둔 L1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꿈같이 흘러버린 지난 3년이 견고한 스틸컷이 되어 바꿀 수 없는 현실임을 실감케 하더군요.

잘 해주어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L1과의 통화를 마치자마자 집으로 오신 LFs와의 점심식사.

한우 직판장에서 데려온 등심과 LFs의 텃밭에서 나온 야채들을 곁들여 기깔나게 맛나는 점심 한 때를 보냈습니다.

두 분이 전에 없이 좋은 관계라 다행스럽고 감사했습니다.


빛의 화가, 인상주의 모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일산의 살롱 드 모네.

38선 아래 자유로를 달려 37도의 직사광선을 +알파로 복사하는 어리석은 지구별 포도 위로 무너져내리는 전경만으로도 인상주의에 대한 이해는 충분할 줄 알았습니다.


일산에 왔다면 꼭 한 번은 들러야 한다는 살롱 드 모네에서 모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눈으로 듣습니다..

나오시마에 있는 안도 타다오의 지중미술관에서 보았던 인상파의 인상을, 비록 형상은 다를지언정 인상적인 디지털 영상으로 재현한 공간에 대한 인상때문인지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도 그만큼 크게 느껴진 시공간이었습니다.


배고픈 소크라테스도 아니고 배부른 돼지도 아닌 자의 하루는 참으로 '아직도 날마다 아름다운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참신한 날이었답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벚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