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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도을일기

[도을단상] 칭다오가 부른 독일

독일 식민지였던 중국 도시에서 노래하는 필리핀 가수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칭다오가 부른 독일

칭다오는 독일의 조차지였죠. 세계 어느 곳을 가나 식민지 시절의 풍경이 이색적이라는 이유로 관광지가 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소변 사건 이후로 해당 공장인 칭다오 맥주 3공장은 폐쇄가 되었다고 하네요. 개인과 법인이 주고받는 상호작용과 긴장이 뿜어내는 결과들 속에서 많은 생각의 거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좌파니 우파니 하는 이데올로기들이 질식하는 현장이죠.

아무튼 오랜만에 칭다오에 오니 독일 생각이 나네요.
독일 방문했을 때 사진 한 장을 찾아 올립니다. 독일에 가면 한 번에 하도 여러 도시를 돌고 오기 때문에 어딘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제국주의 시대의 막내 독일과 산업화 시대의 막내 중국이 칭다오에서 만나 하나가 되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 밤에는 호텔 바에서, 독일 식민지였던 중국 도시 칭다오에서 노래하는 필리핀 가수의 음악을 들으며 칭다오 맥주라도 한잔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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