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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을단상] 서비스업 종사자의 근무시간과 국가경쟁력

내가 쉴 때 당신이 일 해 준다면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서비스업 종사자의 근무시간과 국가경쟁력

콜센터를 이용하려면 대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9시에서 6시 사이가 영업시간이라는 안내를 받게 됩니다.
어느덧 은행도, 병원도, 관공서도 주 5일, 하루 주간 8시간 근무가 일반적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 일을 보거나, 급하게 병원에 가거나, 관공서를 가거나, 콜센터 이용하는 시간은 전부 근무 시간에 해당이 됩니다. 이래서야 사무직이나 제조업 근로자의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을까요?

과연 이것이 바람직할까요?
대한민국 전체 근로자 2,500만 명 가운데, 1,400만 명이 서비스업 종사자입니다. 그들이 주말에 일하고, 점심시간과 야간에 일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교대 근무나 휴일 근무 수당이 필요하므로 오히려 서비스업 종사자의 채용 확대나 소득증대도 가능할 것입니다.

교대로 점심 식사를 하거나, 퇴근 시간 이후에 야간에 근무를 하거나, 주말에 근무를 하되, 주 52시간 내에 근무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주중에 이틀을 쉬게 되면, 주말에 몰리는 여가수요가 분산이 되어 모두가 보다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객이 자신의 근무 시간을 쪼개어 서비스 종사자의 근무 시간에 맞춘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어불성설 아닌가요.
DX의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커다란 부담을 주지 않고도 고객 만족을 위한 근무 시간이나 근무 형태를 조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요.
맛점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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