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유럽의 빛나는 별 프라하를 품은 나라
[도을단상] 체코
"체코인은 부러울 정도로 삶을 즐기는데, 정작 자신들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다른 문화권과 달리 체코에서는 사람들이 일에 온통 집중하는 편이 아니다. ‘일하기 위해 산다’가 아니라 ‘살기 위해 일한다’는 쪽에 더 가깝다."
체코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오래전에 삼성전자 해외 공장의 현지채용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2년간 도요타 생산 방식을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모랄 훈련이라고 커다란 목소리로 혁신 구호를 외치는 훈련이 있었는데, 유독 저항적인 태도를 보였던 체코 매니저가 아직도 기억에 뚜렷합니다. 본인은 그렇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다음 날 아침 다른 팀들이 구호를 외칠 때는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며 찍더군요.
헤어질 때는, 악수를 청하며 체코에 꼭 한번 놀러 오라고, 그때는 자기에게 꼭 연락 달라고 하더군요. 키가 매우 크고 호리호리한 스타일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밀란 쿤데라의 나라, 체코로 날아가고 싶어서 체코 공부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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