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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00초 리뷰

[도을단상]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대학로 코믹 오페라, 1년 장기공연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귀국하자마자 내 영혼의 휴식처, 대학로로 달려나갑니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저는 자주 파가로의 이발사로 혼동하는 바로 그 작품입니다. 역시 그렇게 혼동할만큼 피가로가 발군의 역할과 비중을 갖는 작품이기도 하죠.

역량을 제대로 갖춘 배우들 덕에 비로서 오페라를 보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도을은 이제 창극과 뮤지컬과 오페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삼위일체의 경지에 올랐답니다. ㅋ

번안곡임에도 불구하고 가사들이 극의 전개와 이해를 훌륭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잘 하더군요. 하긴 번안곡이 아닌 원곡이었다면 저는 출장에서 돌아온 피곤한 몸을 쉬게 하는 시간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ㅎ

한국식 개그코드가 스페인 세빌리아를 상상하는 이국적인 정서와 불협화음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90분의 공연시간을 정통오페라가 아니라 코믹오페라를 표방하고 진행하는 만큼 기분을 흐름에 내맡기면 기꺼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장면들도 많습니다.

올해 3월부터 무려 1년동안 극장과 계약하고 대장정의 여정을 밟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3개월 정도 지난 셈인데, 봄여름가을겨울 잘 나면서, 4계절의 뚜렷한 날씨만큼이나 변덕스러운 한국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합니다.

오페라도 재미있네요.
서덕훈 배우의 귀띔에 의하면 세비야의 이발사만 재미있다네요.
참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대학로에 도전장을 내민, 세비야의 이발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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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코믹오페라 #세비야의이발사 #유니플레스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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