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혀 꼬부라뜨리기

중부유럽 여행의 시작..체코 프라하로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혀 꼬부라뜨리기

오랫만에 아시아를 벗어납니다.
인류 정신문명의 고향인 아시아로부터 불어닥친 종교(유대교, 로마카톨릭, 그리스정교, 러시아정교, 개신교와 이슬람교)의 바람에 누운 풀처럼 휩쓸리며 좌충우돌했던 곳으로 갑니다.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곳.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로 휴가여행을 갑니다.

서둘러 공항에 왔는데, 의외로 한산하네요. 수속이 빨리 끝나 덩그러니 남아버린 시간을 문대 없애려 카페에 몸을 기댑니다.
쉬림프과카몰리와 에그베이컨..

1996년에 일본에서 처음 아보카도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땐 이름도 모르고 먹었드랬죠. 하긴,전 지금도 이름을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상과 비행기빼고는 못 먹는 것이 없고, 다 맛있게 먹기에 굳이 음식 이름을 외울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뇌가 단순화했나봅니다. 음식에 관한 한 '분별없는 경지'에 이른 셈이지요. 아니면 '분별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거나요. ㅎ

아무튼 오늘부터는 혀를 꼬부라뜨려야 하는 관계로 할 수 없이 꼬부랑 말로 된 음식을 아주 천천히 꼭꼭 씹어먹었습니다.

왜냐하면, 빨리 먹으면 코로나오니까요. ^&^

하반기에는 해외출장을 자제할 계획이라 이번 여행을 최대한 즐기려고 합니다.

프라하가 제게로 안겨옵니다.
도브리 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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