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출마

마당쇠 선발대회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유승민 대선 출마.

박근혜 탄핵을 몰고 온 민주주의 무혈혁명인 촛불혁명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의 득표율이 41프로에 불과했다는 것, 5년차 지지율 40프로대라는 전무후무한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는 현재의 상황이 대선구도를 매우 역동적인 흐름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과 5년 전에 국민들이 자신들의 명령으로 철퇴를 가한 국민의 힘으로 바로 돌아서는 데는 아무래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존재할 것입니다. 아무리 지역주의에 젖어있는 이들이라도 그런 고민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역설적으로 유승민이 지난 탄핵정국에서 박근혜 탄핵의 줄에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척점에 있다는 것은 야권후보로서는 유승민만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사냥개 홍준표가 배신자 위연의 역할을 맡은 윤석열을 베도록 하고, 폐족정당이 다시 집권하기 위한 정당성 혹은 정통성 논쟁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온 경험이 전화위복의 선택이었음을 인정받는다면 그의 말대로 되지말라는 법이 없지요.


대구에서 태어나 그 지역기반 정당의 여의도연구소 소장으로 시작한 그의 정치가 대변하려는 논리에 저는 그다지 공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가 대선후보로 나오는 것이야 기꺼이 지켜볼 수 있을지언정 대통령이라는 마당쇠 자리에 적합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하지만 윤석열이나 홍준표 보다는 정치를 퇴행시키는 이미지가 좀 약해서 승부할 상대로서 좀 더 있어보인다는 것이죠.

우길줄만 아는 초딩과 말싸움으로 이길 수 있는 논리를 가진 대딩은 없을 테니까요.

유승민 정도는 되어야 서로 짖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하며 다투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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