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라는 이름의 초월 명상
[도을단상] 독서의 효용
점점 더 책을 읽는 행위의 의미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책 한 권을 읽는 데는 보통 네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네 시간을 통으로 묶어서 집중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명상의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분절된 시간을 사는 현대인인 제게 뭉터기 시간을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은 쉽지 않은 경험이 됩니다.
그리고 그 네 시간 동안 완벽하게 '침묵'할 수 있습니다. 깊이가 없는 짧은 정보의 홍수는 귀를 어지럽히고, 말의 범람은 입을 오염시키는 경우가 많죠. 저도 어쩔 수 없는 보통사람이기에 정보와 말로 인한 정신사나움을 피할 수는 없지만 독서를 하는 동안에는 완벽한 침묵 속에서 홀로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을 정리한 책은 오롯이 편견일 수밖에 없습니다. 편견을 깨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편견과 만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하죠. 독서를 하구요. 지식과 경험으로 형성된 저의 편견을 깨기 위해서 독서는 훌륭한 정의 역할을 합니다. 책을 읽는 시간은 모난 돌이 정을 맞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니 책을 읽는 행위는 패스트푸드와 숏츠, 가볍고 느슨한 인간관계와 부박한 사유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 하며 자신을 깨서 다듬고 자신과 깊이 교류함으로써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조금 더 기깔나는 나를 준비하는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오늘은 8시간 독서를 했습니다.
날이 더웠다죠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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