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부자유친父子有親

아들이자 동생이자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부자유친父子有親

아들이자 동생이자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

그 어느 때보다도 부모 자식 간에 친함이 필요한 요즘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부모 자식 간에 교류가 없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우리 집은 3대가 만만하고 친한데요. 왜 그런가 하고 생각을 해 보면, 저희 부모님들이 좀 다르긴 달랐던 것 같습니다.

1. 해라가 없다 : 공부하라는 말 안 듣고 컸습니다.
2. 하지말라가 없다 : 자식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
3. 우리가 간다 : 부모가 바쁜 자식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만나는 배려
4. 눈낮이교육 : 권위적인 태도가 없습니다.
5. 철저한 언로言路 보장 : 부모 앞이라고 해서 하지 못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 덕분에 제 자식들도 그렇게 자유롭게, 존중 받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되 결과에 대해선 철저하게 책임질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사진 한 번 보세요.
부자지간에 친하면 되었지 그 외에 더 필요한 것이 없다는 오륜의 가르침을 일찌기 몸에 배우고 익혀서, 물려줄 돈도 준비하지 않는 치밀함이 엿보이는 한 장면 아닌가요?
두 팔을 벌리며 빈 손바닥을 보여주는 저 포즈가 바로 그 유명한 '아이 해브 노 머니" 포즈입죠. 험험

이로써 다 갖춘 애비가 되었습니다.
부럽죠?
그니까 친하게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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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왜 이리 목이 컬컬한 지 원~

투, 쓰리, 포! 띠리리 리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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