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한다.
[도을단상] '멀고도 가까운' 시사회
인디스페이스에서 시사회가 있어서 모처럼 홍대로 나갔습니다.
꾸물거리는 날씨처럼 다소간의 우울과 염증이 느껴지는 영화네요.
멀고도, 가까운.
2호선 세입자의 결말부분을 따로 떼어내서 영화로 본 느낌입니다.
주인공 준호(박호산)는 과거 연인을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트라우마로 10년째 자신의 LP바를 떠나지 못합니다. 어느 날 죽은 연인과 똑같이 생긴 의문의 여인 연주를 만나지만, 그녀를 또다시 사고로 잃습니다. 이후 죽은 연인과 닮은 또 다른 단골손님 은영이 나타나면서 준호는 과거의 환영과 새로운 인연 사이에서 흔들리게 됩니다.
은영과의 만남도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순간에 준호는 용기를 내어 가게문을 나서고 은영에게 달려갑니다.
준호가 가게 문을 나서는 순간이나 은영 앞에서 도보의 시각장애인 안내선인 노란 선을 넘어서는 순간의 장면이 연극 2호선 세입자의 결말과 같아서 반갑기까지 하더군요.
극장을 나와 하늘을 보니 잔뜩 흐린 하늘에 그래도 태양이 동그랗게 나와 있더군요.
숨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었지만 곧 다시 오리라는 약속을 믿기에는 충분한 붉은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Life is beautiful...이 대사가 자주 반복됩니다.
저희 회사 사무실에는 한 마디 추가되어 붙어있습니다.
Life is beautiful. Work can be too.
알죠?
내일 월요일인거.
저처럼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얼벗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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