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썩은 무리들은 있다. 잊지말자.
[도을단상] 한국-인도네시아 합작영화 판결
"O.J.심슨은 1994년 전 아내와 그녀의 남자친구 살인 재판에서는 무죄를 받은 반면, 2008년 자신의 스포츠 기념품 관련 강도 재판에서는 33년형을 받습니다. 이 두 사건의 결과는 왜 달랐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정의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정의야.."라며 좌절의 눈물을 흘리는 동안,
대형 로펌의 선배 변호사들이 "정의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정의야!" 라며 후배 변호사들을 가르치는 현실을 꼬집는 영화입니다.
재벌 아들이 아내를 살해한 사건에서 오히려 범인으로 몰린 주인공이 법정에 폭탄을 설치하고 검사와 피고인과 변호사와 판사를 인질로 삼아 재판를 벌이며 진실을 드러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혈연, 지연, 학연을 동원한 검사 및 판사와의 결탁이나 의뢰인을 위해 법을 무력화하고 무죄를 만들뿐만 아니라 억울한 유죄를 만들어 내는 변호사를 보면서, 검찰에 대한 편견이 극대화되어 있는 저로 하여금 다른 각도에서 법조계를 바라볼 기회를 주는 영화입니다.
위에서 심슨이 살인사건 무죄, 강도사건 33년형이 된 이유를 영화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1994년의 심슨은 비싼 변호사를 살 수 있었지만, 2008년의 심슨은 그럴 수 없었다구요.
좋은 변호사를 찾는다가 아니라 비싼 변호사를 산다고 표헌하는 우리들의 언어습관은 이미 우리 사회를 담아내는 무의식의 의식적 기표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치와 법체계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고 믿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법에 의한 구제를 얻는다고 믿습니다.
다만 불과 5분 전에 내 입을 즐겁게 만든 음식물에서도 금방 역한 냄새가 나고 세균이 번식하는 것처럼, 철학 없는 인간들이 있음을 간간히 떠올리며 잊지 말자는 영화 한 편 크게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문제 없는 세상은 없지만 더 나아지게는 만들 수 있을겁니다.
그니까,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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