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의 기억들을 2차원에 가두다
[도을단상] 다시 만난 님만헤민 게스트하우스
작년 12월에 태국 치앙마이로 떠난 것은 님만헤민에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중년의 부부에게 님만헤민 방문의 로망을 심어준 것은 바로 연극 님만헤민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이별을 하고 도망쳐 온 막 서른의 아가씨, 소심하고 무기력한 자신으로부터 떠나온 중년의 독신녀, 무자식에 정리해고의 위기 속에서 함께 온 부부의 사람사는 이야기의 웃음과 울음이 얼룩진 아련한 이미지의 그곳을 가보고 싶어서 한 해를 열심히 살아냈었죠.
연극의 성공에 힘입에 이 번에는 뮤지컬로 돌아왔더군요. 애틋하고 절절한 사연이 음악을 만났으니 오죽하겠습니까. 테토남 도을이 그냥 에게남으로 변신, 어둨 속에서 나는 울었어, 외로워서 한~참을 울었어..했지 뭡니까.
당신을 응원합니다.
메시지가 적힌 압화 엽서를 배우 하나가 관객 하나에게 주더군요.
가장 완숙한 노래와 연기를 보여준 농염한 모니카에게 손을 내밀어 옷깃과 손길이 스치는 억겁의 인연을 쌓고 카드 한 장을 받았습니다.
3차원에서 벌어진 연극과 뮤지컬과 훌쩍 떠난 여행의 이야기들이 2차원으로 압축되어 압화로, 우리만의 암호화로 남았네요.
잘 보관해 둘 겁니다.
아시나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그니까,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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