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LG아트센터, 노인의 꿈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LG아트센터, 노인의 꿈

3번째로 엘지아트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밤이 되었죠.

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배우들, 탄성과 웃음과 눈물이 절로 나는 희곡, 5미터가 족히 넘을 거대한 배경과 적절한 소품과 조명으로 받쳐주는 무대, 그리고 최근의 몇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갈증을 풀어주는 완벽한 음향까지.

세대간의 갈등을 풀어내는 것이 노장세대가 아나라 가장 젊은 세대라는, 기존 공식을 깨는 신선한 작품입니다.

아버지와 딸, 사위와 장모, 새엄마와 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얽힘과 설킴이 속 깊은 십대 꽃님이의 배려 속에서 맺어진 인간관계를 통해 해원상생하는 과정을, 어떠한 과장이나 억지도 없이 자연스럽게 풀어냅니다.

새해들어 처음으로 원없이 울었습니다. 짬짬히 웃었구요. 간간히 탄식이랄까 탄성도 토해냈네요.

부모님과 다시 한 번 보는 것을 고려해보고 싶습니다.
차가운 겨울 햇살을 모아 이렇게 따뜻한 봄날같은 무대를 만들어 내네요.

고마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야식을 시키고 와인 한 잔할 준비를 합니다. 아들이 집에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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