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으로 꽃피운 사랑, 그 위대한 서사
[도을단상] 위대한 세대가 만든 위대한 오늘
을사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 아들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제 개인의 서사에 무언가 배울 점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은 제 아버지 세대입니다. 아버지 한 개인이 아니라 아버지 세대 전체를 존경합니다.
7,80년대에는 하루 12시간 노동이 기본이었고, 일요일 하루를 제대로 쉬는 것도 기적이었죠. 그런데 놀라운 건 그 세대사람들이 불평 한 마디 없이 그 고된 노동을 견뎠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건 자기 자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못 먹고 못 배워도 내 자식만큼은 풍족하게 살게 하겠다는 부모들의 집단적 희생이었죠.
'한 세대 전체가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을 던진' 그 거대한 사랑과 희생의 에너지 덕분에 저는 부모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넉넉함 속에서 30년 세월을 뿌듯하게 일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1996년 3월1일 이후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 부모 세대가 이룬 성황이 90년대 였다면, 우리의 어린 시절은 그 덕분에 문화적으로도 풍성했지요.
우리 세대가 사회에 나온 30년 동안 우리는 더욱 놀라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게 된 유일한 나라.
제국주의를 거치지 않고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모든 나라들의 모범인 나라.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아시아의 선봉,
이 위대한 나라를 이어갈 나의 아들 세대가 적토마의 기상으로 승승장구, 분기탱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아버지 세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을사년의 마지막 하루를 나와 우리를 '연결'해주는 한국인의 DNA에 대한 찬사로 시작합니다.
밥심이 최고쥬?
그니까, 맛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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