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시차 부적응, 프라도 가이드 완독

중근세 유럽으로의 시공간 여행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시차 부적응, 프라도 가이드 완독

오늘도 새벽3시에 깨어버렸네요. 어제에 이어 이틀째 새벽에 눈이 떠졌습니다.
이순신에게 12척의 배가 있듯이 도을에게는 마드리드 프라도미술관에서 구매한 500페이지에 달하는 프라도가이드가 있거든요.

비행기에서 읽기 시작해서 잠이 오지 않는 밤마다 내쳐 읽으면서 프라도미술관에서의 흥분을 일깨우고 가라앉히며 즐거운 여행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스페인, 이태리, 플랑드르, 프랑스, 독일의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조금은 안목이 높아진 듯 합니다.
각 시기, 각 국의 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 돈을 내고 그림을 구매한 사람들의 취지와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화가들의 작품은 그대로 그 시대를 보여주는 화석이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들여다보면 당대인들의 욕망과 지향점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즐거운 그림여행이 됩니다.

종교화,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 등으로 번져가는 화풍과 장르의 변천도 그런 관점에서 돈의 흐름이 보여주는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제 막 1독을 마쳤으니 앞으로는 침대 머리맡에 두고 간혹 아무데나 들쳐보며 중근세 유럽으로의 시공간 여행을 떠나야겠습니다.

금요일입니다. 영육이 포만할 불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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