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노다지와 노인의 꿈, 하희라와의 재회

연극 노인의 꿈 재관람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노다지와 노인의 꿈, 하희라와의 재회

아주 오랜만에 하희라와 만났습니다.
1986년부터 1987년까지 방영된 노다지는 제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생드라마인데요. 거기서 하희라는 여주인공 웃간네의 역할을 맡아서 했지요. 저는 어느새 노다지 남자주인공 김진태의 몸을 가진 아재가 되어있지요. 험험

하여간에 그 드라마 보느라고 공부를 약간 소홀히 해서 들어간 대학의 한 해 선배로 놀랍게도 하희라가 있었습니다. 채시라도 한 해 선배, 김혜수가 동기였죠. 그 바람에 대학에서도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해 지금 요모양 요꼴로 관악을 내려다 보지 못하고 살고 있~@@ 블라블라~ ^&^ =3=3 ㅋㅋ

김용림, 이일화 조의 노인의 꿈을 재밌게 보고, 오늘은 손숙, 하희라 조의 연기를 보았습니다. 연기로야 누구하나 밀릴 일이 없는 쟁쟁한 배우들의 배틀에서는 역시 아무래도 한국사회에서는 혈연, 지연, 학연에 흡연까지 뭐리도 하나 공통점이 있으면 마음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지요.

엄청 울었습니다.
오늘은 정중앙 좋은 자리에서 보기도 했습니다만,
지난 번에 듣지 못한 대사, 보지 못한 장면들이 들리고 보이면서 일찌감치 아주 쉽게 감정이입이 된 데다가 오랜만에 보는 하희라선배가 저리 울어대는 바람에 후배된 도리로..^&^;;;

1986년과 2026년.
어느닷 40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차가운 겨울 햇살도 모으고 모아서 기어이 꽃잎을 틔우는 사람들 덕분에 희노애락애오욕에도 불구하고 이 번 삶이 즐겁다고 느끼는 행운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인생에 매운 맛만 있는 것도 아니요, 달콤한 꿀맛도 있는 법이라, 쭈꾸미피자세트를 시켜서 얼얼하게 쭈꾸미볶음에 밥을 비벼먹고, 달달하게 고르곤졸라피자를 꿀에 찍어 먹었습니다.

주제가 있는 밥상, 삶의 리듬을 담은 끼니를 마치고 디카페인 커피를 홀짝이며 내일 여행일정을 짭니다.

주말에 잘 놀려면,
저처럼 새벽에 깨지말고,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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