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으나철도 999...50년 후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하루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으나철도 999...50년 후

철이가 자라 5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메텔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레어 메탈찾아 삼만리..

알아야 도둑질도 해 먹는다고, 우선 철도시스템에 대해서 진지하게 잘 배웠습니다(사진1). 그렇게 배운 것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무임승차에 성공했지요(사진2). 안도감에 침을 질질 흘리면서 설핏 잠이 들었다가(사진3), 다가오는 차장의 검표하는 소리에 놀라 얼떨결에 열차에서 뛰어내렸습니다(사진4). 하지만 결국 쫓기다 못해 포위된 철이는 무릎을 꿇고 양 손을 내저으면서 외칩니다(사진5).
안그래씨유~ 안그래씨유~
I'm glad to see you~ I'm glad to see you~

인사를 잘 한 덕분에 겨우 살아났습니다. ㅎ

가까운 이웃도시 의왕에서 하루를 놀았습니다. 왕송호수를 걷고, 철도박물관에 들러 영화 콘티를 찍고, 밥집에서 콩밥이 아닌 보리밥을 먹고, 백운호수와 바라산자연휴양림까지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 해를 보냈습니다.

아직은 자연이 뭘 보여주는 것이 없더군요. 할 수 없이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지요.
오늘 철도박물관을 찾은 우리 어린이들이 저처럼 창의적인 어른으로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분발해 보았습니다. 험험.

이제 곧 9시입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그니까,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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