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빛 나는 봄 날, 색의 콰르텟

진달래꽃 흐드러진 봄축제 부천 진달래동산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빛 나는 봄 날, 색의 콰르텟

어제 가려다 귀찮다는 이유로 출발 30분 전에 전화로 일정취소를 통보하는 부모님을 버리고 오늘 우리끼리만 진달래 동산을 찾았습니다.

화기가 무서운 요즘이라 화전을 만들어 먹으며 놀 수는 없지만, 이미 집에서 기저질환자의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나선 길이라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집에서 겨우 지하철로 4정거장 거리에서 진달래 축제가 한창입니다. 하기사 둘러보면 어느 동네나 산이 있는 한국에서 고개만 들면 보이던 그 개나리, 진달래들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축제장을 찾아다녀야 할 정도가 되었나요. 그 자리를 온통 벚나무가 채운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벚꽃은 흔해지고 말이죠.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정겹던 노래처럼 개화시기가 겹치는 봄동산에 올라 복숭아꽃은 못 보았어도 흐드러진 진달래꽃 사이로 몽글몽글 살구꽃, 무덕무덕 개나리꽃, 희끗희끗 벚꽃과 갈색의 나무들과 파란 하늘까지 색의 향연, 빛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며 기분 좋은 땀을 흘렸습니다.

많은 사진 중에서 특별히 알록달록하여 4가지 색 이상을 볼 수 있는 사진만 골라 벗님들 보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어제보다 무려 1만 5천 보를 더 걸으며 길어올린 작품들이니 애정으로 거두시고, 그윽하게 바라보다가, 아늑하게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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