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아트 온 더 라인

실수가 곧 예술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128. 아트 온 더 라인.

Art cannot be criticized because every mistake is a new creation.


압구정 K현대미술관에서 아트 온 더 라인 전시를 감상했습니다.

이제는 어느덧 우리 삶에서 그리 낯설지 않은 예술 장르인 그래피티 이른바 낙서입니다.


제가 이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맨 위에 올린, 잡힌 빨간 손이라는 작품입니다. 낙서를 하던 아이가 어른에게 잡힌 장면인데 어른이 찬찬히 낙서를 들여다 보는 모습이 그래피티라는 장르를 대하는 어른(기성)의 태도와 그래피티라는 아이가 처한 상황과 들여다보는 모습이 드러내는 그래피티에 대한 호기심과 우려, 장르로서의 기정사실화 등 새로움을 다루는 방식과 새로움이 일상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한 컷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혁신은 항상 천시와 억압, 우려와 반대 속에서도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 이들로 인해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리는 법이지요.

미술계의 모든 사조가 이전에 대한 반역이요, 이후에 대한 반동이듯이 말입니다.


제 눈과 마음에 괜찮다 싶은 작품을 함께 올려드리니 한 장씩 천천히 감사해 보세요.

맨 마지막 사진만은 개인소장 금지입니다. 가슴에만 담아두자구요...ㅋㅋㅋㅋ


전 수수한 외모 덕에 마음껏 낙서들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W는 도슨트에게 붙잡혀서 그림으로 하는 재테크 강의를 한 시간 들었다네요..

역시 들어가자마자 서로 생까면서 자유관람하는 것이 예술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제 아이들에게 한 마디 남기고 싶은 전시입니다.


Life cannot be criticized because

Every Mistake is a New Creation !


마음껏 넘어지고, 마음껏 부딪히며, 마음껏 실수하려무나. 그러면 네 삶이 예술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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