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비 오는 날의... 괴담

춥고 배고픈 날의 공포연극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비 오는 날의 괴담..

비 오고 바람 불고 춥고 배고픈 월요일 저녁.

퇴근하고 부지런히 달려갔더니 극장 안에 가장 먼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우산까지 들고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소극장 중앙 자리에, 적갈색 정육점 조명이 더 해지니 나름 인생샷을 건졌네요..ㅎㅎ


을씨년 스러운 초등학교 도림분교에서 벌어지는 괴담.

꼭 가지 말라는데 가는 사람 있고, 하지 말라는데 하는 사람 있죠? 바로 그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학생들이 귀신이 나온다는 도림분교 자습실에 들어가는데...


희곡도 나름 괜찮고 연기들도 잘 했지만 공포연극에 일가견이 있는 저로서는 공포감을 느끼게 하기 위한 소극장 연극의 소품이나 행위, 설정과 도구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는 탓에 예측가능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번 깜짝 놀랐어요.


초심자들에게는 즐거운 70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극장을 나오면서 들으니 배우들이 못 생겼다는 괴담이 들리기도 하니 조심하세요~^&^;;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 저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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