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남의 땅에서 흰둥이들이 검둥이들을 괄시하고 차별하고 있을 때인데 흰둥이들은 그럼 평등한가하면 남자 흰둥이 한 소리에 여자 흰둥이들이 찍소리도 내지 못하는 시절이었죠.
프랑스에서 잘 나가던 진 시버그라는 여배우가 미국에서 검둥이 운동을 주도하는 리더인 하킴 자말과 만납니다.
FBI는 검둥이 리더들을 불경스러운 이슬람교도, 동성애, 불륜 등 뭐가 되었든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는데 이 프랑스 여배우가 박애의 정신을 가지고 미국으로 와서 평등하게 검둥이 하킴 자말을 만나 둘 다 가정이 있음에도 자유롭게 교미함으로써 둘 다 덫에 걸리게 됩니다.
흰둥이와 검둥이들의 인권과 정의를 둘러싼 싸움은 공권력과 불법폭력의 이름으로 온 미국 땅과 그 속에 살고 있는 흰둥이와 검둥이들의 마음에 불을 지릅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 흰둥이들과 검둥이들이 노란둥이들을 제일 우습게 대한다나요.
원래 아메리카 대륙은 전체가 우리 노란둥이들의 땅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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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식의 인종주의적 접근과 그것에 준거한 가치판단에 항거한 한 여배우의 처절한 싸움을 그린 실화 베이스 영화입니다.
자유와 정의를 향해 나아가던 그들에게 왜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의 도덕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저들은 바로 그 개인윤리를 공격해서 그들을 무너뜨렸으니까요. 그래서 더 아쉽네요.
이후로도 흑인 인권운동에 대한 후원과 지지를 멈추지 않았던 시버그는 실종 후 의문의 사망이라는 ?를 남기고 세상을 한 발짝 나아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