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에는 보면서 클림트라는 인물을 돋을새김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생각을 하며 작품을 보았습니다.
클림트 1862~1918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1867~1918
뭔가 냄새가 나지 않나요?^&^
전 유럽을 호령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최후를 담당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세기말적 분위기가 클림트의 반아카데미적 사조와 분리파 등장의 뒷바람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해지는 시공간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클림트가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대강당에 그린 철학, 의학, 법학입니다.
대학과 학문의 성취를 조롱하는 그림이죠.
철학은 한 번도 제대로 통찰한 적이 없다. 그래서 철학은 정의할 수 없다..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그것이 바로 의학의 한계이다..
법은 지배권력의 통제 하에서 구현되므로 힘의 논리에 불과하다...
이런 엉뚱하고 반항적이고 괴랄한 작품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배경에 쇠잔해가는, 과거의 규범은 무너졌으나 새로운 규범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혼란과 불안정한 시공간이 존재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뮤지컬이 보여주는 우정과 사랑, 시기와 질투, 분노와 좌절에 울고웃는 인간상의 투영을 보았습니다.
가시와 미시가 교직되는 시공간의 스펙트럼 사이를 들여다보는 듯한 새로운 입체감 덕분인지 더 풍성한 마음으로 감상을 했네요.
오늘도 제 마음 속 주인공은 클라우스역의 최성원 배우였네요.^&^
좋은 작품인데 연말과는 달리 연초라서 그런지 관객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숲 한 바퀴 둘러보시고 뮤지컬 보는 것도 하루를 보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