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연극 붕어빵

그래도 남편에게는 아내, 아내에게는 남편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22년 첫 공연 붕어빵

극단 느낌의 46번째 붕어빵을 대학로 혜화당에서 보았습니다.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은 제가 좋아하는 소극장인데요. 실험적인 창작극이나 단막극을 자주 올리는 '발견의 가능성'이 가득한 극장입니다.


붕어빵을 매개로 30년을 함께 한 부부의 희노애락을 다룹니다.

남주가 제가 아는 모 국장님과 너무 닮아서 데이트하는 심정으로 재미있게 그의 눈과 입을 자세히 바라보았습니다.


21세기는 여성들의 세기라고 저는 늘 입에 달고 다닙니다만 이 연극에서도 남자들에 대한 은근하고 미묘한 멸시와 무능감이 배어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시류를 따른 대본일 것이고 주제는 좌충우돌하지만 무던하게 아내를 사랑한 남편에 대한 사부곡입니다.


붕어빵이란 소리는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낮에도 아버지와 저, 그리고 아들 3대가 각각 20대와 50대 그리고 70대 붕어빵의 모습으로 맛나게 떡국을 함깨 먹었지요.

먹거리 하나를 통해 누군가를 일생동안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극장이 만원이었는데 공언 시작 전 셀카가 잘 나와서 올려봅니다.

마스크까지 벗으면 뭇여성들이 연초부터 싱숭생숭해지는 부작용이 우려되어 용케 자제했습니다.


허경영의 눈보다 더 효험이 있습니다.

제 눈을 보세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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