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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Nov 28. 2021

호주의 회한, 터키의 여한

열기구 체험

<도을단상> 호주의 회한, 터키의 여한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누구에게나 있죠.

비행기를 700번 넘게 타면서 25년간 하늘을 날아다닌 저에게도 열기구는 그렇게 로망이었습니다.


코로나로 국경이 막히기 직전인 작년 2월 3일에서 10일까지 딸아이를 만나러 브리즈번에 갔다가 간 김에 시드니 가족여행을 했었죠.

그때 열기구를 타려고 했는데 호주 산불을 끈 폭우에 밀려 끝내 열기구를 못타고 회한의 서울행 비행기를 탔어야 했습니다. 가족들은 비용 때문에 반대였지안 날씨만 좋았으면 결행하려고 마음 먹고 있던터라 더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올해 11월 무작정 터키여행을 결정했지만 겨울의 유럽은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은 아니죠.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흐리거나 안개낀 날씨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쨍한 날씨보다는 비오거나 흐리거나 바람부는 날씨에 대해

호의적이기에 저는 즐거운 나날이었습니다.

문제는 열기구가 뜰 수 있느냐인데 감사하게도 오늘 새벽 쌀쌀한 새벽 공기를 뚫고 드디어 열기구가 날아올랐습니다.


그 다음은...


말 안 할래요.


딱 하나.

겨울이라 해가 늦게 떠서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일출을 보지 못하고 내렸다는 점입니다.

내리자마자 다음 목표가 생기더군요.


첫 번째 터키여행은 겨울에 오세요.

그럼 바로 여름에 다시 와야겠다는 꿈과 동기가 저절로 생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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