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 날

헬로우 미스미스터 뮤지컬 버전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 날.

구옥분의,

구옥분에 의한,

구옥분을 위한 작품이라고 할 만하네요.

팬덤이 무덤덤인 제가 처음으로 댕로에서 구옥빈이라는 배우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게 되나요~


예술의 전당에서 이국정원이라는 라이브 더빙쇼를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무성영화 화면에 맞추어 성우들이 라이브로 더빙을 하는 포맷이었지요.


이 작품은 구옥빈이 희곡을 쓰고 연기를 한 연극 '헬로우 미스미스터'라는 작품을 네 명의 배우들이 꾸미는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입니다.

처음 보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연극 내용을 알고 있고, 이국정원의 스토리텔링 포맷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어땠냐구요?

웃다가 울었죠 뭐...


치매에 걸린 엄마와 암으로 죽은 아빠가 저승에서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기본 얼개에 아주 듣기 좋은 노래들을 촘촘히 배치해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도 충실한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나이 지긋한 분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젊은 관객들은 코를 훌쩍이며 울더군요.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훌쩍이는 것으로 낀 세대임을 증거했답니다.ㅎ


아침에 끓여 놓은 김치찌개와 곱창볶음 안주에 부모님과 식사를 하면서 소주 한 잔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부지런히 집으로 달려갑니다.

두 시간 동안 맘껏 웃으며 편안히 식사하실 부모님 생각에 저도 마음이 서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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