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붉은 낙엽

토머스 쿤 원작 심리극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국립극단 기획조청작 붉은낙엽

이웃집 딸 8살 에이미가 사라졌다. 16살 아들 지미가 8시에 카렌의 집으로 가 에이미와 함께 피자를 시켜먹고 함께 티비를 보고 동화책을 읽어 주다 10시에 에이미가 잠이 들자 혼자 티비를 더 보다가 11시에 카렌의 집을 나와 12시 반에 집으로 돌아왔다.

에이미의 엄마 카렌은 새벽 2시에 일터에서 돌아와 에이미를 보지 못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딸 에이미가 사라졌다....


3주 동안의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아버지는 합리적인 의심으로 아들의 행적을 하나하나 되짚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 지미의 관계, 할머니와 엄마를 둘러싼 의심과 억측, 합리적 의심끝에 지미를 사살하고 카렌이 자살하고 나서야 피자배달부가 범인이었음이 밝혀집니다.


아버지의 의심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110분 동안 쫓아가는 연극입니다. 연기 좋고 무대 좋고 음향도 좋았습니다.


거장 토머스 쿡의 작품을 이렇게 하나 만나 보네요..

국립극단의 작품들은 그냥 작품 국물에 몸이 담기었다가 꺼낸듯한 느낌이 듭니다. 잔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극의 구성요소들과 함께 버무려지는 느낌...암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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