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연극 행오버

숙취에 대한 경고?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행 오버..숙취에 대한 경고?

100페이지 이상의 자료를 보고 사무실을 나섭니다. 시력이 좀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라 약간 불편함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늘 하던 일이고 늘 있던 일이라 생각하며 지하철에 오릅니다.


지연과 효진은 단짝입니다. 왕따인 효진의 유일한 친구인 지연은 중고교 시절을 거치고 성인이 되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러나 지연은 부모에 의해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철수와 결혼하고, 철수의 뒷바라지를 도맡습니다.

철수는 처가의 도움으로 변호사 준비를 하지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버림 받을 수 있다는 불안과 스트레스 속에서 로스쿨 후배인 김소미와 불륜행각에 빠집니다.


결혼기념일에 철수는 아내 지연을 놀래키려고 납치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지연은 남편의 이벤트에 속아주며 술에 약을 타서 다음 날에 살인사건 이벤트를 준비하여 철수의 사과를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효진은 지연을 도와 이벤트 회사 직원이 되어 철수로부터 사과를 받아내려합니다.


이런 얼개가 거꾸로 전개되는 것이 실제연극의 흐름입니다.

호텔의 506호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납치이벤트와 507호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살인사건이벤트 속에서 하나씩 베일이 벗겨지는 가운데 마지막 10분에 이 모든 것을 뒤집는 놀라운 반전이 있었네요.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몸매와 얼굴이 다 예쁜 여배우들과 연기 잘 하는 남배우들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여배우들도 연기실력이 좋았다는 얘기 했었나요?ㅎ


2014년부터 지금까지 오픈 런으로 공연하는 이유가 있는 작품이네요^&^


첫 장면부터 압권입니다. 숨을 멎게 되죠.

술 먹고 필름이 끊긴 날의 알 수 없는 불안과 쫀득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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