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해적: 도깨비 깃발

한국판 캐리비안 해적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1월의 영화, 해적:도깨비깃발

엘지유플러스가 주는 무료영화서비스로 보는 1월의 영화는 바로 해적:도깨비 깃발이 낙점되었습니다.

겁나게 막히는 도로를 뚫고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으로 이동~


늘 그렇듯이 시놉도 안 보고 출연진이나 감독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냥 예매율 1위라길래 보게된 영화입니다.


여말선초의 혼란상이 시대적 배경으로 깔립니다.

위화도 회군으로 정권을 잡은 이성계가 4년후 역성혁명의 주인공이 되어 조선을 개국하게 되니 두 임금을 모실 수 없다는 이들이 급한대로 고려궁성 안의 금은보화를 빼돌려 권토중래 하려했다는 상상은 꽤나 설득력 있는 가설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사라진 금은보화를 차지하기 위한 대립과 갈등구조 속에서 유머와 볼거리를 통해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입니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인데 인물들이 다 바뀌긴 했지만 캐릭터만 계승하면 한국판 캐리비안 해적이 되려는 생각도 있겠지요.?

엔딩크레딧에서도 마블 흉내를 많이 낸 듯한 느낌이 들고 한류바람에 실려 수출도 많이 하고 싶어한다고 느꼈네요.


CG로 범벅이 된 영화의 장면들을 보면서 AI가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를 재현하고 CG를 구사해서 만든 영화들을 인간들이 보고 평가해서 AI를 경쟁시킬 날도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무대예술인 연극과 창극, 뮤지컬 등을 많이 보다보니 정말로 영화의 화려한 CG를 보면 조미료 냄새 나는 식당음식을 먹는 느낌이랄까 뭔가 그런 생각이 살짝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권상우의 혀짦은 발음에 몰입이 안 되는 경험도 오랫만에 하니 외려 반갑기까지 하대요.

예인들이 땀흘린 덕분에 22년 첫 달의 하루저녁에 많이 웃었네요.

수고들 했어요. 고맙네요.


사라진 보물이 어디에 있어도 있을 법한 역사를 가졌으니, 다음에는 구한말 고종이 숨긴 보물을 둘러싸고 일본측과 싸우는 3편이 나오려나요..

그렇다면 제목은 해적:일장춘몽(日章春夢)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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