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바람이 불고 1988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한국인들의 촉수는 한국을 넘어 세계의 형식지를 도입할 수 있게 됩니다.
제 사회생활인생의 30년은 한국이 후진국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네 마리 용 가운데 하나로 불리며 막 도약하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역사와 겹칩니다.
1995년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개도국 지위를 얻고 2019년 세계무역기구 내 개도국지위를 포기하고 선진국에 진입해 온 역사를 함께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 기간동안 글로벌 우수기업의 경영전략과 방법론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적용과 적응의 과정을 지켜본 것은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제 30대와 40대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면서 한국기업과 임직원을 위한 지식물류맨으로서 행복했습니다.
마치 제 일기장을 넘겨보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은은한 미소를 머금으며 660페이지를 추억여행하듯 읽었습니다.
30년이 되는 시점을 목표로 경영서 한 권을 더 쓸 수 있다면 좋겠네요. 감히 말하자면 2020년 이후의 한국의 과제에 대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10년 전부터 LG그룹을 비롯한 국내 선진기업에 소개해 왔고 그런 기업들은 현재 주목받는 ESG라는 새로운 잣대로 재 보아도 좋은 기업들이 많습니다.
경영전략이나 경쟁전략의 핵심은 이제 '조직문화'에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다만 한국기업에 팽배한 '텐션의 해체'에 방점을 둔 방법론이 아니라 기존의 수직적 텐션을 수평적 텐션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독후감은 늘 그렇듯이 리뷰나 요약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읽은 뒤의 감상인지라 책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