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의 당이 주저할 때마다, 그들만의 리그를 깨지 않으려고 할 때마다 더 많은 수의 나와 너, 우리가 되어 마침내 민주주의 역사상 합법적인 민주혁명을 이루어 냅니다.
2017년 3월 10일.
마침내 그 대장정은 박근혜 파면으로 완성이 됩니다.
그로부터 5년.
광장의 민심을 외면하거나 주저했던 민주당과 그 날의 나를 동일시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고 무의미한 자학이며 가장 큰 몰아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면서 극장을 나섭니다.
民國의 주인된 자로서 저 시기 나와 가족, 나의 아이들이 거기에 있음으로써 주인된 역할을 했다는 자긍심을 느낍니다.
4.19와 5.18과 6.10과 10.28 촛불집회는 대한이 민국의 역사를 그 이름에 걸맞게 성장해 왔음을 보여주는 마일스톤이 아닐까 싶네요.
2017년 3월 10일.
그로부터 정확히 5년이 지난 2022년 3월 9일.
주권자의 명령은 문재인을 통해서는 아직 실행되지 못 했습니다.
그렇다면 주어진 선택지 가운데 주권자의 명령, 5년전 칼바람을 헤치며 외쳤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개혁의 과제를 수행해 나갈 수 있는 머슴은 과연 누구일까요?
나의 촛불, 내 싸움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새삼스러운 각성에 팽팽한 긴장감을 느낍니다.
'재임중 불소추 특권'을 누리는 현행 헌법체계 안에서 저는 퇴임후 처벌관행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명의 대통령을 퇴임 후 감옥에 보내더라도, 아니 그럴 수 있는 권능이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民國의 정체성과 공화국의 원리가 구현된다는 증거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