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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Apr 24. 2022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더현대

만들어진 작가, 가능성의 신대륙

<도을단상>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더현대

여의도의 신흥명소인 더현대 6층 ALT.1에서 오늘 마지막인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왔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폐막일에야 온 셈인데, 후회했습니다. 역시 전시회는 평일에 오는 것이 정답입니다. 우아하고 엘레강스한 느릿함으로 한 작품 한 작품을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파의 물결에 쓸려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 느낌으로 겨우겨우 꼼꼼히 다 둘러보았습니다.


오늘의 할 바를 내일로 미루지 않는 즉실천 정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사진작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소개가 됩니다만 그녀 스스로도 고백하듯이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고 인플루언서가 되면서 역으로 사진작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된  케이스입니다.

인류의 지평이 5대양6대주를 넘어 가상공간으로 확장되는 시기에 태어나 멀티버스의 신대륙에 초기에 안착한 젊은이의 성공궤도를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아트와 디자인을 전공한 인물이니 유명세가 그냥 생긴 것은 아니겠지요.


더욱 의미있는 것은 이 번 전시회가 그녀로서는 첫번째 개인전인데 그 무대가 서울이라는 것입니다.

포르투칼 리스본(극서)에서 태어나 18살에 런던으로 처음 해외여행을 경험한 젊은 여성이 마침내 지구 반대편 극동의 나라, 한류의 중심인 수도 서울에서 자신의 첫번째 개인전을 열게 되는 인생을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니까요.


그래서 확실히 예기치 않은 일은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예기치 않은 일이 생기니까요~^&^


지금은 봄날입니다.

Springtime De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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