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00초 리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Apr 23. 2022

일부러 다시 찾아본 영화 더킹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도을단상> 일부러 다시 찾아본 영화. 더 킹.

정치공학의 철학.

당한 것은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한다.


검찰 특수부 출신의 검사가 대통령이 된 세상을 이해하고자 일부러 주말 오후에 시간을 내서 더 킹을 다시 보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대선 때마다 무속인이 나오네요.ㅋㅋ

3천명 검사들이 자기들이 실질적으로 이 나라를 다스린다고 한다던데 무속인들이 알면 웃겠어요.

전두환에서 이명박까지를 다룬 이 영화에서 우리는 한강식을 통해 우병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병우가 검찰 수사를 받을 때 피의자인 우병우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수사검사들이 벌떡 일어나 손을 모으며 선 모습의 사진이 바로 검찰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믿습니다.

 

우병우가 침몰하는 그 기간에 문재인 정부는 박태수가 최두일을 키우듯, 한강식이 박태수를 키우듯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어준 셈인가요.

대한민국의 진짜 왕들은 선거에서 윤석열을 뽑았습니다.


지금부터가 재미있을 겁니다.

검찰조직의 생리상 일방적으로 어느 한 쪽에만 꼬리를 흔들지는 않을 테니까요. 한동안은 문재인 정부를 털어대겠지만 그와 동시에 윤석열 정부와 관련된 파일이 특수부 문서고에서 푹 익어가겠죠. 5년동안.


조선일보의 특종사진으로 우병우와 검찰의 치부가 드러났듯이, 우병우 사단이 윤석열 사단으로 대체되듯이 진짜 왕인 우리 국민들로서는 통치의

기본전술, Devide and Rules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권력 주변의 집단들을 쪼개고 나누어 지배하는 것이지요.


엊그제도 전국의 고검장들이 동시에 사표를 썼다지만 어차피 한동훈이 법무부장관 되면 옷 벗을 사람들 아닌가요.별 의미 없는거죠.


검수완박..검찰에게 걸어주던 목걸이를 경찰에게 갈어줘도 그 목걸이가 다이아목걸이겠어요. 개목걸이겠죠. 경찰, 검찰, 공수처,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나누어 서로 견제토록 해 볼만 할 겁니다.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지들 실력만큼 하다보니 세련되지 못해서 민주주의에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놀랍도록 현명하고 신박하게 균형잡힌 우리 국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정치인들 애간장을 태우게 할 지 궁금해집니다.


한재림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그걸 결정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하네요^&^

.

매거진의 이전글 마스크연극 소라별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