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포차에 잠입한 두산팬

그 쫄깃한 승리의 쾌감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LG포차에 잠입한 두산팬, 그 쫄깃한 승리.

명실공히, 일편단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과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LG의 충성고객입니다.

집과 사무실과 몸에 걸치고 들고 다니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LG입니다.


그런데 딱 하나, 야구만은 아닙니다.

저는 원년부터 초지일관 두산의 팬이지요.

LG 골수팬인 후배가 연락이 와서 어린이날, 어른이의 괴랄한 설레임을 안고 골수LG팬 오너부부가 운영하는 LG포차로 들어섰습니다.


1시반에 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2테이블 뿐이었는데 게임이 시작되자 꽉 차더군요.

물론 당연히 모든 손님들은 LG팬이었죠. 저와 90학번 후배 딱 2명만 두산 팬입니다.


광적인 LG팬들 사이에서 소리 안나게 박수를 치다가 그것도 눈치가 보여 주먹을 한 번 맞대는 것으로 바꾸고 그것도 눈치가 보여 서로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고 웃는 것으로 쫄깃쫄깃한 분위기 속에서 마침내 승리의 짜릿한 쾌감의 엑시터시에 OMG...


술값내기 였지만 두산의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제가 축포를 쐈죠. ㅎ


페친 중에 두산 팬이 있다면 2명이서 LG랑 게임 있을 때 동대문 LG포차에 가서 한 잔 하면서 응원해보세요.

이성이 필요없습니다. 극한의 쾌감과 쫄깃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LG가 품질보증!


역시 가전家電은 LG!

역시 가전家戰은 LG!


서울팀 집안싸움은 역시 두산-엘지전이 최고랍니다.

LG 화이팅!


LG노트북 그램 앞에서 지나간 어제를 회억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이 기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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