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Rush

위협론과 위상론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Don't Rush

다보스포럼에서 메타버스를 다루어보려고 했으나 패널들조차도 메타버스를 이해하지 못해서 결국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선진집착이 유독 강한 한국에서는 아직 오지도 않은 4차산업혁명은 이미 구닥다리가 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너머 멀티버스를 지나 메타버스가 후끈 달아오른 듯 하지만 실상은 아직 그 생각을 담을 그릇도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것이지요.


새로운 권력이 된 지식소매상의 유사전문가로서의 사회적 폐혜를 다룬 책, 엘리트 독식사회의 저자가 한국을 보았더라면 그야말로 기절초풍했을 것입니다.


이론이 산업이 되고, 파일롯이 양산이 되고, 개념이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는 잠시 동안 뜸을 들이면서 해당 산업의 성숙을 기다려줄줄 알아야 하는데 말만 너무 앞서가고 뜸도 들이기 전에 뚜껑을 열어버리면 먹을게 없는 소문만 요란한 잔치가 될 수도 있겠지요.


자고 일어나면 혁명이라는 세상에서 혹여나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심리적 위축과 위협에 입각한, 즉 위협론에 입각한 산업교육의 오랜 패러다임이 아직도 지식소매상들의 딜리버리 기법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위협론이 아니라 위상론, 세계 경제와 문화를 호령하는 문화경제강국 한국인의 위상에 걸맞는, 위상을 더욱 드높인다는 관점에서의 산업교육이 절실합니다.


200개 나라가 달리며 경주하는 경제에서는 우리 뒤의 190개 나라들이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시장, 따라오는 시장일 때의 시장이 가장 큰 법이니까요.

마냥 우리만 뛰면 된다고 생각하고 나아가다가는 갈라파고스가 되어버린 일본과 다시 만날 수가 있습니다.


Don't Rush.


다보스포럼이 내지른 대표적인 헛발질인 4차산업혁명도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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