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필요조건, 가격

패러다임 시프트를 위한 마중물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위한 필요조건-가격

전기차,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평균 2000만원 비싸… 보급 전기차 잇따라 출시...


3만종의 부품으로 구성된 가솔린차와 1만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전기차의 가격이 역전현상을 보이는 것은 누가보아도 어불성설입니다. 배터리가 비싸서 그렇다고 하는데 사라진 부품들의 가격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저는 지인과의 1년전 대화에서 2~3년 안에 실구매가 2천만원대 중반에서 3천만원대 중반 정도의 차가 나오고 그런 가격대가 정상이라고 본다고 말했었죠.


그래서인지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자칫 전기차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가성비 경쟁에 나선 것입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비싼 전기차 가격이 소비자를 신차 시장에서 몰아낼 수 있다”(아르노 리볼트 시트로엥 유럽 지사장)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지 않으면 자동차 시장은 붕괴할 수 있다”(아노르 드보에프 스텔란티스 최고생산책임자)는 경고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저가 전기차 제조를 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생존경쟁에 돌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선 수익성을 이유로 저가 모델이 잇따라 단종되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죠.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100년 전 마차를 대신하여 자동차가 주력 이동수단이 되도록 한 것은 '비싸고 좋은 차'가 아니라 포드의 '싸고 좋은 차'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탄소사회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자동차 패러다임의 전환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탄소시대를 끝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동차기업들이 결연한 사명감으로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에 힘써서, 언론과 업계에서는 '저가'전기차라고 부르지만 제가 볼 때는 '정상화'된 전기차의 보급에 선봉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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