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더 룸어(THE ROOMER)

룸어씨어터의 작품, 더 룸어

by 도을 임해성

더 룸어(The ROOMER)

대학로 룸어씨어터에서 공연중인 더 룸어를 보았습니다.

영어로는 ROOMER가 세입자라는 뜻인데 공연 내용과 별 상관이 없는 듯이 보이니 룸어씨어터의 하나의 시그니처 작품이라는 의미에서 THE를 붙여서 THE ROOMER 라고 한 듯 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이라는 작품을 보셨다면 이 연극을 보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폐쇄된 공간, 서로 알지 못 하는 사람들, 살인사건의 발생, 어설픈 탐정의 추리, 그리고 놀라운 반전으로 가득한 결말 등의 포맷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코미디 요소를 많이 첨가하여 집중하고 머리 싸매는 관객들을 간간이 무장해제시키곤 합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나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루팡에 푹 빠져지내면서 탐정이 되고싶다는 근거없이 괴랄한 꿈을 꾸기도 했던터라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물, 배경, 사건이 비슷한 소재나 구조가 새로울 것이 없는 오늘날에도 그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의 실타래를 뽑아내는 누에와도 같은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만, 이 작품은 지나치게 진지해질 필요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스릴러라고 해야할까요.^&^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면서 공연뒷풀이 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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