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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00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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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Sep 19. 2022

국내최초 쥬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뭔가 롯데를 보는 느낌...

<도을단상>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롯데를 보는 느낌

퇴근하고 롯데시네마 롯데월드점에 먼저 도착해서 팝콘과 음료를 주문합니다. 주문하는 과정을 고객에게 시키는 대신에 CGV는 음료리필이 되는데, 롯데는 캐리어도 없이 팝콘과 음료2개를 내줍니다.

혼자서 뭘 어찌하란 말인지 잠시 당황했으나 직원의 표정은 평온하더군요.

거리두기가 없어진 지금도 테이블이 4개 뿐이라 많은 이들이 빨대와 냅킨을 챙기는 곳, 실제로는 쓰레기통 앞에서 음식을 먹고 있더군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시나리오는 좋습니다.

다소 불친절하고 투덜거리며 진행되는 서사는 영화적 반전을 위한 의도로써 전형적인 배치를 갖고 있습니다. 류승용과 염정아도 연기를 탓할 수 있는 배우들이 아니죠.


국내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최초라는 타이틀이 주는 새로움과 도전정신은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색함과 미숙함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

뮤지컬은 연기만이 아니라 노래와 안무를 즐기기 위한 장르입니다. 대사로 밑받침이 된 위에 흐르는 노래와 춤으로 터지는 폭죽이죠.

연기는 보증된 배우들이지만 노래와 춤을 놓치지 않았나 싶더군요. 미스캐스팅이라고 봅니다.

배우들 탓이 아니라 극에서 대사와 연기를 통해 격앙된 감정이 되었다가 노래만 나오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 폭죽 돌려줘~^&^;;


영화가 끝나고 쏟아져나온 화장실은 세면대와 수직인 좁은 벽에 건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영화관 화장실의 설계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ㅎㅎ


전체적으로 정말 롯데를 바라볼 때 드는 그런 느낌입니다.

뭔가 인색하고 뭔가 부족하고 뭔가 고객만족이 안 되는 느낌...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 남자멀티, 여자멀티 4인으로 구성하여 소극장 뮤지컬로 올린다면 결단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로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를 만날 날을 기다려보기로 하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영화관련 후기는 블로그에서 좀 더 깊이 다룰 예정입니다.

몇 가지 결함이 있는 작품과 만났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인생은 아름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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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평가의견이므로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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