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산업혁명과 제국주의의 출현

스페인제국은 1556년 에스파냐 합스부르크 왕가(압스부르고 왕가)의 시조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카를로스 1세(재위 1516~1556)가 퇴위한 뒤 그의 신성로마제국 지역을 제외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네덜란드(저지대), 국외 식민지 등의 왕좌를 물려받은 펠리페 2세(재위 1556~1598) 시대에 성립되어 대략 19세기 후반까지 이어진 세계 규모의 식민제국이다. 그리고 이웃한 포르투갈 제국과 더불어 유럽 및 세계사의 방향성을 바꾼 대항해시대, 식민주의, 제국주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제국이기도 하다

PLUS ULTRA(라틴어로 '보다 더 멀리')[10]를 국가 슬로건으로 삼고, 세계 곳곳에 수많은 식민지를 건설했다. 면적으로만 보면 대영제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해양제국으로, 한때 아메리카 대륙 전역을 석권한 적도 있었다. 대영제국의 칭호 중 하나로 알려진 해가 지지 않는 제국(El imperio donde nunca se pone el sol)도 본래는 스페인 제국을 이르는 말이었다. 

<스페인제국>

네델란드 식민제국은 본국인 네델란드 공화국과 네덜란드의 회사,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다스리던 해외 식민지, 소수민족 거주지, 그리고 1830년대 이후 네덜란드의 영토들을 통칭한다. 

네덜란드 제국의 해외 영토는 주로 여러 내륙 지역과 주변 교외 지역의 병합을 통해 해안 요새, 공장, 항구 내 정착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네덜란드의 동인도, 서인도 회사들은 그들 소유함으로써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좁은 지역으로 유지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러한 사실들은 본국에서 대군을 보낼 수 없는 작은 나라인 네덜란드 제국의 주요 네트워크가 원주민의 영토에 대한 주권 행사보다는 상업적 교환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짧은 절정기에 이른 직후 네덜란드 제국은 17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여러 차례 벌어진 네덜란드-영국 전쟁으로 인해 식민지와 무역 독점권을 잃게 된다. 

<네델란드식민제국>

프랑스 식민제국은 16세기부터 지속된 프랑스 본토와 프랑스 지배 하의 식민지, 보호령, 위임통치령으로 구성되었다. 초기 프랑스의 식민 정복에서 1814년까지 존재한 국가를 제1식민제국으로 부르고, 1830년 알제 정복으로 시작된 제국을 제2 식민제국이라 부른다. 제2 식민제국은 1955년 베트남과의 전쟁, 1962년 알제리와의 전쟁, 그리고 1960년 이후의 탈식민지화로 붕괴했다.

16세기부터 17세기까지 프랑스 제1의 식민 제국은 1680년 전성기의 총 면적이 당시 스페인 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제국이었다. 19세기와 20세기 동안에는 프랑스 식민 제국이 대영 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식민 제국이었다.

스페인 제국, 포르투갈 제국, 네덜란드 제국과 초기에 경쟁하다가 이후에는 대영제국과 경쟁하면서 프랑스는 17세기 초 북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인도 등지에 누벨프랑스나 프랑스령 인도 같은 식민지를 건설했다. 18세기, 그리고 19세기 초 대영제국과 다른 유럽 열강들과의 전쟁으로 프랑스는 초기에 정복한 영토 대부분을 잃었다. 1850년 이후부터 프랑스는 새로운 제국을 재건해 아프리카와 인도차이나, 남태평양에 집중적으로 식민지를 설립했다. 공화주의자들은 초기에 제국 건립에 반대했으나 독일이 식민지를 확장함에 따라 제국의 건립을 지지했다. 제국이 발전함에 따라 제국은 프랑스와의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교역은 식민지는 원료를 공급하고 완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이었다. 프랑스는 식민지에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부여하고 프랑스 문명과 언어, 그리고 가톨릭을 전파했다. 1884년 프랑스의 대표적인 식민주의자였던 쥘 페리는 "고위층은 낮은 계급에 우월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열등한 인종을 문명화할 임무가 있다."고 선언했다. 1980년 바누아투가 독립하면서 프랑스 식민제국은 완전히 해체되었다.

<프랑스 식민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