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00초 리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을 임해성 Oct 09. 2022

 뉴욕으로 간 우리 읍내 니나..영어공연

혼자와 하나는 다르다

<도을단상> 뉴욕으로 간 우리 읍내 니나..영어공연

장화신은 고양이에 이어서 두 번째 영어공연을 봤습니다.


거제에서 나고자란 효진이가 니나라는 영어이름으로 배우의 꿈을 키우기 위해 뉴욕으로 갑니다.

답답하고 꽉 막힌 나라, 한국보다 더 낫다는 미국의 더 나은 도시 뉴욕에서 아시아출신 배우지망생이 겪어야 하는 차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 사귄 남자친구를 한국 부모에게 소개하려고 왔다가 니나는 뺨을 맞습니다.

남자친구가 흑인이었거든요.


다양성의 상징처럼 그려지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흑인살해사건이나 아시안 혐오사건 등 우리 안에 내재한 패거리 문화의 폭력성을 고발합니다.

NO JUSTICE

NO PEASE


거대담론보다 자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펼치는 주인공의 놀라운 연기력에 저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영어공연이라서 그런지 외국인 관람객이 많이 왔습니다. 관광객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니나와 같은 입장과 상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죠.

영어공역 막공이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는데 깊이 공감을 해서 그런지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더군요.  다행히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얼른 집에 가서 다시 잘 정리를 해 봐야겠네요.

아, 두 시간 동안 잘 잤네요. ㅋ

.

.

매거진의 이전글 연극 82년생 김지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