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로미오와 줄리엣.
커피와 요즘뜨는 핫브레드 빵으로 가볍게 브런치를 하고 대학로로.
로미오와 줄리엣에 어울리게 버터 냄새 풍기며 우아하게 브런치를 한 것 까지는 아주 좋았는데 가볍게 먹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대학로에 도착하자마자 순대를 먹었고 결국엔 순대와 오뎅국물의 짭쪼름한 냄새를 풍기며 극장으로..^&^;;
작년에 한 번 본 작품인데 줄리엣이 너무나도 뮤지컬적 역량이 떨어져서 그 동안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얼마전 우연히 캐스팅 차트를 보니 배우들이 싹 바뀌었더라구요.
꽃비를 맞으며 봄에는 사랑얘기도 좀 들어주고 그래야 한다는 마음에 재관람을 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좋은 노래들도 많고, 배우들이 흘리는 땀과 거친 숨소리와 아름다운 선율과 뮤지컬만이 가지는 박력까지.
줄리엣이 잘 해주니 작품 전체가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줄리엣과 하트를 그리며 사진도 같이 찍고~^&^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계획을 잡았습니다.
바로 혜화를 떠나 전국7대 재래시장의 하나인 광명시장에서 양볶음 3인분(비조리 포장)을 사서 집으로.
아시죠?
안주가 좋으니 또 소주 한 잔 아니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랬는데, 저는 늘 그게 고민이네요.ㅎ
맛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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