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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Mar 23. 2023

쥐를 쟙자, 쥐를 잡자, 찍찍찍

인공지능의 미래

<도을단상> 쥐를 쟙자, 쥐를 잡자, 찍찍찍

처음에 컴퓨터가 나왔을 때는 컴퓨터의 알아듣는 언어로 대화를 해야했습니다.

마우스가 나오면서 손짓발짓을 하며 인간과 컴퓨터가 대화를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비로서 인간의 언어로 대화가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키보드 전용의 기계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는 기계가 되었다가 인간의 언어를 배우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입력체계가 내가 가지고 태어난 목소리로 대체되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노동과 소득에 대한 재정의,

인류 역사상 극히 짧은 기간인 노동과 자기노동에 기반한 소득이라는 '우리들의 상식'과 노동가치만이 유일무이한 가치라고 주장한 맑스와 정말로 결별해야 할 때가 가까이 왔음을 느낍니다.


제가 죽기 전에는 못 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는 '유희의 인간' 호모 루덴스가 지배하는 시대를 열어낸 마지막 호모 라보란스(노동의 인간)일지도 모릅니다.


'생계를 떠난 일'을 한 평생 추구했던 저로서는 이 특수의 일반화가 되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놀이와 다름없는 일이 보여주는 놀라운 몰입과 성과를 실감하는 뒷세대의 인간들이 부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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