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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Jun 06. 2023

소프라노 고유영 독창회

현충일 초여름 밤의 꿈

<도을단상> 소프라노 고유영 독창회

2만보 이상의 도보여행을 마치고, 연휴 마지막날의 일정으로 세종문화회관으로 나갔습니다.


동아리 모임장님의 초대를 받아 소프라노 고유영 독창회를 감상했는데요.

바발디, 로씨니, 피아졸라와 한국인 작곡가들의 노래를 들으며 초여름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저는 클알못입니다만, 목소리로 노래하는 이들에게도 연주자라는 호칭을 붙여줄 정도로 그 소리를 내는 데는 특별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세계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꼴에 피아졸라의 곡들을 반도네온 연주로 들은 적이 있어서 훌륭한 피아노와 첼로 반주를 들으면서도 반도네온의 음색이 떠오르더군요.


조부와 외조부 모두 현충원에 계신다는 호국의 집안 출신의 고유영 소프라노의 노래를 현충일 밤에 함께 한 것은 그녀에게나 우리에게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다니면서 태극기를 내건 집을 딱 한 집 보았는데, 바로 아버지가 내 건 태극기였습니다.

애국자 집안의 외동아들로써 내 아버지께 고마운 마음이 든 날이기도 한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호국영령들을 위해 비목이 울려퍼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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