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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Oct 13. 2023

<도을단상> 뮤지컬 썸데이

스무살의 우리

<도을단상> 뮤지컬 썸데이

무뚝뚝하고 화만 내는 아빠는 사실...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우리는 모르죠.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엄마와 무엇이든지 안 된다고만 하는 아빠의 젊은 순간으로 돌아간 스무살 딸.


스무살.

무엇을 하더라도 그 젊어 좋은 날들의 순간이 모여 하나의 기억이 되는 나날.


스무살의 엄마와 스무살의 아빠와 스물의 딸이 함께 노래합니다.


언젠가.

무엇을 하더라도 남게 되는 아쉬움을 미래로 날려버리고 오늘을 버티게 하는 그 날들.


언젠가.

이연자산과도 같이 품고는 있지만, 안고는 가지만 좀처럼 터져주지 않는 현실의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그 날들.


당신의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라는 상투가 물이 되어 뺨 위로 흐르는.


뮤지컬 썸데이.

젊은 배우들의 연기와 스탶의 운영이 농익어가는 세월과 더불어 길게 오픈런을 이어간다면 언젠가 반갑게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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