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왁스 23 콘서트
겨울을 이어주는 가을의 선율
<도을단상> 왁스 23 콘서트
2023년에 왁스가 데뷔 23년차라고 하네요. 기억하기 좋은 데뷔년을 가진 가수, 왁스의 콘서트장에 왔습니다.
아버지의 텃밭을 갈무리하는 강제노역으로 온 몸이 너덜너덜했지만, 왁스 노래모음 베스트 30곡을 이틀동안 자나깨나 듣는 것으로 워밍업을 하면서 기대치를 높여갑니다.
올해 합정역 메세나 폴리스는 제게 부활의 예포를 올려준 곳이나 마찬가지로 특별한 장소입니다. 그 메세나 폴리스에서 2시간 동안 애절한 왁스의 목소리에 젖어 깊어가는 가을의 바삭거림을 듣습니다.
오늘 들어보니 새삼스럽게 그녀의 노래가사에, 그
때는 내가 너무 어렸고 몰랐다는 식의 표현이 많더군요.
그래요.
아무래도 그 때는 너무 어렸거나 잘 몰라서 그랬을 겝니다.
그 때의 어눌함에 비해서는 오늘 누리는 이 행복이 과할 지도 모르겠다는 어줍잖은 계산일망정 남는 장사한 것 같아 기분이가 good입니다.
이제 집에가서 그녀가 입은 색처럼 붉은 와인을 한 잔 하고 다시 짐을 싸렵니다.
I am 노마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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