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촌놈 고속버스
탑승기.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
<도을단상> 촌놈 고속버스 탑승기.
고속버스를 난생 처음 타 봅니다.. 정말?진짜?
저도 제 기억을 의심해서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고속버스를 타고 지방에 간 기억이 없네요.
장시간 운전도 힘이 드는 나이라(^&^;;) 고속버스를 타고 가보자는 기특한 생각을 했답니다.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만큼 존재하는 불안함 때문에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내립니다.
3번 출구로 나가라는 표시를 따라 왔더니, 과연 창 밖으로 버스들이 보이고 도착안내 전광판이 보이더군요.
안도의 미소를 짓고 대합실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여유 깨나 부릴 때까지는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 전광판을 올려다 봐도 도착 안내만 있을 뿐 출발 안내가 없다는 사실을 비로서 깨달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표소도 없고 직원들도 없었네요. 허둥지둥 주변에 물어보니 여기는 내리는 곳이고 타는 곳은 반대쪽이라고...
ㅋ 뛰어야죠 뭐.
머리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은, 손발이 좀 고생하면 머리 나빠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이기에, 무작정 달렸습니다.
세이프~
다시 기깔나게 멋진 폼으로 골전도 이어폰에 전원을 넣고 음악을 들으며 의자 깊숙히 몸을 눕힙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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