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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Dec 12. 2023

<도을단상> 나만의 종교, 인과

세 가지 인과에 대한 믿음

<도을단상> 나만의 종교, 인과

올 해 마지막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 나름 종교편력이 있어서 꽤 많은 수의 종교와 만난 적이 있습니다. 애늙은이 같은 질문이 많았었나 봅니다.


현재는 기성종교의 관점에서는 무교의 상태입니다만 굳게 믿는 것이 신앙이요 종교라면 저만의 종교는 인과입니다.


1. 인과因果

선인선과, 악인악과...선한 일에는 선한 결과가 있고 악한 일에는 악한 결과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일단 남에게 지지는 못 받을망정 척을 짓지 않으려고 조심합니다. 무척 잘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노력중입니다.


2. 인과認課

알고자 하는 마음, 배우고자 하는 마음, 무언가 새로운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진보주의자입니다. 인류가 크게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우주적인 시행착오 내지는 진보의 일환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3. 인과忍果

No Pain, No Gain.

어제와 똑 같이 행동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것은 정신병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성취보다는 성장에 더 마음이 끌리고, 소유보다는 경험에 더 매력을 느낍니다. 과정 안에 성취가 있다는 것도 믿습니다.


5일간 30시간 강의를 해야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설명문이 아니라 논설문의 강의를 합니다. 제가 그렇다고 믿는 것을 힘주어 말하고 듣는 이들에게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이 번 강의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 제가 저를 믿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제가 항상 옳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든 확신범으로서 행동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게임을 하고 싶은 것이죠.


텐션을 조금씩 끌어올리며 먼 길 떠날 가방을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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