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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Dec 19. 2023

<도을단상> 또 한 번의 짜릿한 고속버스 탑승기

경험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도을단상> 또 한 번의 짜릿한 고속버스 탑승기

내려올 때 쌩쇼를 했기 때문에 올라갈 때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고객사 교육담당자에게 버스터미널까지 태워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버스터미널 도착장이 아니라 출발 승강장 입구에 친절하게 내려주었습니다.

덕분에 라면에 김밥까지 여유있게 먹었고 모든 상황이 평화로왔습니다.


서울가는 버스는 어디서 타나하고 승차홈을 확인하는 여유까지 부리며 돌아보니 과연 동서울이라는 표지판이 있더군요.

회심의 미소가 흐르는 입가 주름을 타고 문득 의심이 파고 들더군요.

동서울?

난 센트럴시티에서 왔는데?


앱을 열어 확인해보니 역시 센트럴시티행이 맞습니다.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매표소로 다가갔습니다.


센트럴시티 가는 버스는 몇 번 홈에서 타나요..?

여기는 시외버스 터미널이구요. 나가셔서 오른 쪽으로 더 가시면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는데 거기서 타셔야 합니다...


ㅋ 뛰었지요. 뭐.

한 번 경험한 일이라 손발만 좀 고생하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안심하고 뛰었습니다.


세이프~

가쁜 숨을 가라 앉히며 의자 등받이에 깊숙히 기대어 이어폰에 전원을 켜고 음악의 위로를 받으며 출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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