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노량,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순신을 돌려다오
<도을단상> 노량,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새해 첫 날, 이런 저런 이유로 아직 못 보았던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았습니다.
아쉬움이 많군요.
국제전으로서의 임진왜란의 성격을 중언부언의 통역이 아니라, 완전철군의 명과 조선반분의 일본, 협상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되는 조선의 모습으로 그렸으면 어땠을까요.
100분의 전투장면 그리고 일본의 완전한 항복 운운하는 괴랄한 결론과 광해가 나오는 쿠키영상은 국가존망의 상황에서도 정권을 두고 다투는 선조와 광해,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이순신과 그 죽음과의 개연성을 그리는 것이 죽음의 바다라는 부제와 더 어울리는 서사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전투장면 중간에 죽은 장수들이 나타나는 장면 따위는 정말로 건너지 않았으면 하는 신파의 강을 기어이 넘은 듯한 안타까움이 들더군요.
한산이 그랬듯이 노량의 그 밤보다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실과 맥락에 대한 서사가 외려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순신을 로보트 태권브이로 만들려는 시도로 인해 실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인조차 존경하는 이순신을 돌려달라는 마음에 아쉬움이 큽니다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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