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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Mar 12. 2024

<도을단상> 에스더와 욥기

전화위복과 믿음의 증거

<도을단상> 에스더와 욥기... 전화위복과 믿음의 증거

에스더와 욥기를 내쳐 읽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왕후가 된 유대인 에스더의 덕으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한 나무에 하만이 달리고, 멸족의 위기를 넘어 복수의 칼을 휘두르는 대반전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욥기를 읽는 내내 아브라함과 이삭이 떠 올랐습니다. 믿음의 증거로서 아들 이삭을 내놓았던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가문과 육체를 믿음의 증거로 들어받치는 욥의 이야기 구조가 같다고 느꼈습니다.


욥기에 들어서니 비로서 어느 종교의 경전을 읽는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댓구를 이루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중언부언의 회오리.

반복은 강조이지요.


여기까지 읽고보니 창세기~욥기까지는 교향곡의 1악장, 소나타와 구조가 같다는 느낌입니다.

제1주제의 제시부가 있고

제2주제의 발전부가 있고

다시 제시부가 재현되는 재현부의 구조.


아브라함으로 세운 믿음의 증거가 있고

그 믿음의 일탈과 복원이 있고

다시 욥이라는 이름의 믿음의 증거가 반복되지만 같지는 않게 변주되는..


이 것으로 성경이라는 커다란 교향곡의 1악장이 끝나는 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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